[리얼푸드=육성연 기자]베트남에서 한국산 전복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베트남 언론매체(vnexpress)는 전복이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한국산 전복의 경우, 호주산 대비 약 10% 저렴하지만 품질이 좋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로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에 좋은 재료, 안전한 제품 등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복을 즐겨 먹지 않는 국가였으나, 베트남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한류가 식문화에까지 확장되면서 한국산 전복이 호텔 혹은 고급음식점에서 식재료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산 전복은 호텔, 고급음식점 외에도 현재 온라인 유통매장을 통해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산 전복은 타 수산물 대비 높은 가격이지만 건강식품으로 인식되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복 삼계탕 처럼 전복을 활용한 레시피를 함께 홍보 시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도, EU-베트남 간 FTA에 따라 유럽 수출용 수산 가공식품 생산을 위해 한국산 참치, 연어 등 수요가 증가되고 있어 수산식품의 수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높은 국가로,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38㎏이며 주로 생선, 새우 등의 수요가 높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