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해산물 등 식물 기반 포함
히비스커스, 꿀, 야채스낵도 선정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의 유명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2022년 하반기 식품 트렌드를 선정했다. 지금 주목할 만한 식품 몇 가지로, 글로벌 메가 트렌드인 식물기반 식품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히비스커스나 꿀과 같은 익숙한 식품도 건강 효능과 뛰어난 활용성이 기대되며 목록에 선정됐다.
▶식물성 해산물
육류에 비해 대체 식품에 대한 필요성이 적게 느껴졌던 해산물도 이제는 식물성 기반 식품이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해양 생태계 파괴나 중금속 및 미세 플라스틱 섭취 문제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 기반의 새우나 연어, 참치 통조림 등 각국의 식물성 해산물 제품들은 치열한 경쟁속에 개발되는 중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우유도 주목받는 식품 분야로 선정됐다.
▶야채 스낵
보다 건강한 간식을 찾는 트렌드에 따라 스낵 또한 야채로 만든 천연 스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한 채소 칩 뿐 아니라 동결건조 기술이 발달하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동결건조식품은 진공상태에서 식재료를 건조하는 기술로, 색과 외형을 유지하면서 인공 첨가물 없이 영양소 손실이 최소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꿀
꿀은 새로운 식품은 아니지만, 설탕 소비를 줄이려는 움직임과 함께 설탕 대체제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6년간 감미료 시장(설탕, 꿀, 인공 감미료 등)에서 꿀 품목은 연평균 3.4%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항산화제와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가진 꿀의 대중적 인기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도 꿀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꿀 소비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2009년보다는 65% 상승했다.
다만 현재 꿀벌은 사실상 멸종 위기에 처해있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꿀벌없이 만드는 ‘비동물성’ 벌꿀도 개발됐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체 비-아이오(Bee-io)를 비롯해 이미 제품 개발에 성공한 업체들이 있다. 꿀벌의 소화 과정을 그대로 복제한 인공 소화기관을 개발하고, 정밀 발효 기술 등을 통해 실험실에서 만든 꿀이다.
▶히비스커스(Hibiscus)
붉은 색감을 내는 히비스커스 또한 트렌디한 식물로 꼽혔다. 히비스커스의 붉은 빛은 식품에서 천연 색소 역할을 하며, 은은한 과일 향도 매력적이다. 히비스커스에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다이어트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도 다량 들어있다.
매체는 히비스커스가 전 세계적인 무알코올 열풍에 따라 무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음료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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