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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한국과 유사한 ‘쇼와 레트로’ 열풍
  • 2022.09.0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한국에서 레트로가 유행을 이끈 것처럼 일본 식품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복고풍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70~80년대의 식품 패키지를 판매하거나 과거 단종된 제품을 리뉴얼하는 경우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일본에서는 ‘쇼와(일본의 독자적 연호로 1926년-1989년 시대를 뜻함) 레트로’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식품업계들도 이와 관련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스포츠음료 ‘포카리스웨트’의 경우, 지난 7월 일부 유통업체 한정으로 유리병 상품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지난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출시된 이후 단종되었던 제품으로,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의견과 함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50㎖ 유리병 제품은 유리병 용기를 반납하면 예치금으로 유리병 금액이 반환되는 보증금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더해 전체적인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일본 식품업계의 이러한 트렌드는 혼란이 가중되는 사회에서 증가하는 ‘보수적인 소비’ 성향도 반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사회적 혼란 이후 소비자들은 기존에 소비하던 제품 또는 과거부터 출시되어 익숙한 제품을 선호하는 ‘보수적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aT 관계자는 “특히 과거에 출시된 제품의 경우 기존 소비자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도 최근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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