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저명한 매체 걸프뉴스에서 최근 쌀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5가지 메뉴를 추천했다. 목록에는 한국음식인 소 불고기 요리도 포함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매체가 선정한 음식으로는 우선 달차왈(dal chawal)이 있다. 렌틸콩과 향신료가 들어간 인도소스를 얹은 덮밥으로, 쌀과 함께 먹을 때 가장 좋은 맛을 낸다.
가오리 카레(Fragrant stingray curry from Kerala)는 인도 케릴라지방에서 주로 즐기는 생선카레이다.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 카레의 향이 강하지 않다.
달차왈(왼쪽), 가오리 카레(오른쪽) |
한우 불고기(Sweet and salty beef Bulgogi)는 “얇게 썬 소고기를 간장 고추장과 함께 절여서 끓이는 음식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소개됐다.
이어 선정된 나시 르막(Nasi Lemak)은 말레이시아 대표 음식으로, 코코넛 밀크와 판단잎으로 요리한 밥에 여러 반찬을 곁들여서 먹는다.
마지막 음식은 소시지 볶음밥(Hotdog on fried rice)이다. 핫도그를 얇게 썰어 밥과 함께 볶는 요리로, 아시아에서 주로 즐기는 요리 스타일이다.
나시 르막(왼쪽), 소시지볶음밥(오른쪽) |
UAE에서는 인도인이나 파키스타인, 방글라데시인 등 쌀을 주로 소비하는 문화권의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쌀이 소비되고 있다.
특히 인도인과 파키스탄인의 높은 인구 비율로 인도 쌀 품종인 바스마티(Basmati)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는 남아시아의 쌀과는 다르게 찰기가 없으며, 쌀알이 둥글지 않고 긴 것이 특징이다. 현지 마켓, 하이퍼마켓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쌀 품종이기도 하다.
aT 관계자는 “아시아계 인구가 UAE의 인구 절반이상을 차지할 만큼 UAE의 쌀 소비 비중은 크지만, 한국 쌀은 바스마티 품종을 선호하는 소비계층과 가격등의 이유로 인도 품종을 밀어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쌀을 활용한 진출은 원재료가 아닌, 2차 가공한 쌀 제품 등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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