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중국에는 ‘궈차오’라 불리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궈차오는 중국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중국 고유의 스타일을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재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추상적인 개념에서 출발해 현재는 중국인의 주요 생활 방식 및 심미관으로 자리잡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러한 궈차오 트렌드가 최근에는 디저트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시각적으로 먼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은 가장 빠르고 유효한 전략이다. 궈차오 트렌드에 맞춘 중국의 디저트 키워드는 '화려함'이다.
알록달록하고 다채로운 느낌이 가득한 디저트들은 중국 식당에서도 인기이다. 중식당에서 식사 후 주문하는 디저트들은 전문점 못지않게 정교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화려한 비주얼의 중국 디저트 |
디저트 형태도 변화가 생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으로 집에서 반조리 디저트를 먹는 이들이 늘어났다. 특히 미니오븐, 에어프라이어 등 소형 가전이 대중화되면서 냉동 생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는 전문 재료를 구매해 인터넷 레시피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방식도 유행을 끌고 있다. 디저트 전문점과는 다른, 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한 디저트를 만들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재미로 주목을 받고 있다.
aT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는 떡처럼 쫄깃하고 말랑말랑한 식감의 디저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인절미 등 한국식 떡으로 만든 디저트나 호떡, 팥빙수, 과일 빙수 등의 디저트가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각적으로는 궈차오 트렌드에 주목, 한국적 특색을 담은 디자인의 디저트를 개발하고, 홈쿡족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국 현지업체와 협업하여 반조리 제품, 디저트 밀키트 제품 출시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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