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무조건적인 다이어트를 선호하던 중국 소비자들이 최근에는 지속적이면서 건강한 방식의 ‘체중 조절’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한 체중 조절과 관련된 기능성 식품이 유행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특히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건강한 삶의 지속이 중요한 삶의 목표가 되면서 체중 조절 식품 시장 또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시중에는 지방 연소와 탄수화물 흡수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대체식 쉐이크나 효소 음료 등의 기능성 보충제가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체중 조절 식품 시장은 대체식과 체중 조절용 식이 보충제가 주를 이룬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중국 대체식 시장의 성장률은 68.8%에 달했으며, 2020년의 시장 규모는 472억 6000만 위안(한화 약 9조 원)에 달했다. 특히 유명 브랜드 원더랩(WonderLab)의 지난해 온라인 판매 순이익은 3억 위안(한화 약598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대체식이 47%, 체중조절용 식이 보충제가 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식의 경우, 친환경과 식물성 영양보충을 주력으로 한 대체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 대체식은 ‘건강’, ‘저열량’, ‘포만감’ 이라는 3개의 키워드와 함께 인식되면서 건강한 식품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체중 조절 식품은 일상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음료, 사탕 및 젤리 등으로 출시되면서 형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브랜드 홍보 또한 단기간의 체중감량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건강하게 살을 빼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T 관계자는 “식물 단백질 식품 등 최근 중국에서는 다양한 체중감량 식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나 여전히 병 형태나 다회 분 포장이 많다”며 “우리나라 제품들은 파우치 형태로 제작되어 물만 부어서 먹는 등 간편성을 강조한 경우가 많아 이같은 특장점을 내세울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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