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가정용 커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커피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커피의 맛을 집에서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가정용 고급 커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레귤러 커피 시장은 지난 2018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레귤러 커피는 볶은 커피콩 또는 볶은 커피콩을 갈아 가루로 만든 것을 일컫는다. 일본의 리서치 펌 인티지의 조사결과,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 2020년 일본의 레귤러 커피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외출 자제로 가정 내 레귤러 커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전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손이 많이 가더라도 품질좋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전자동으로 추출이 가능한 커피 메이커의 보급확대도 시장을 성장시킨 요인 중 하나이다.
커피 추출물 품목에 대한 2021년 수입액은 브라질이 전체 중 21.1%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19.3% 상승해 전체 수입국 중 7위를 차지했다. 제4차 한류붐의 영향으로 ‘달고나 커피’, ‘한국풍 카페’ 등이 일본 커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홈카페’ 열풍이 불며 특히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커피를 구입하는 소비자도 늘어났다. 또한 집까지 커피를 배송해주는 커피 정기구독 서비스나 로봇이 커피를 제공하는 무인 카페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트커피(Post Coffee)’의 경우, 고객 맞춤화 3가지 커피를 선정해 정기구독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약 30만 가지의 조합 중 당신만의 1박스를 우편함에 배달해 드립니다’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커피를 고르는 새로운 기준 및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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