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말레이시아는 다른 나라에 비해 한류 유입이 다소 늦었지만 다양한 K-콘텐츠를 통해 한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한국산 스낵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특히 한국 편의점들이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한국산 스낵을 판매하는 주요 유통 채널로 거듭나고 있다. 씨유(CU)와 이마트24(e-mart 24) 는 계속해서 말레이시아 시장 내 확장하고 있다. 한국 식품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을 비롯해 컵라면, 감자칩, 비스킷, 쿠키, 팝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한국 스낵을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한국산 스낵은 인기가 높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유명 인플루언서(온라인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가 올린 한국 간식 리뷰 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한 현지 대학생은 유튜브를 통해 “한류는 항상 눈부시고 화려하다”며 이로 인해 “한국 제품들은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다”고 했다.
배우 박서준이 모델로 나선 말레이시아 국민음료 '마일로' |
이러한 추세에 따라 기업들은 자사 제품에 유명 한국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배우 박서준은 말레이시아의 코코아 음료인 밀로(Milo) 의 홍보모델로 발탁된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국민 음료’로 불리는 밀로 브랜드에 인기 한국 배우가 홍보모델로 나서자, 젊은 세대들이 큰 호응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박서준 이미지가 담긴 이벤트 토트백과 마일로 패킷은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현지 이마트24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한국 편의점은 기존 말레이시아에 입점된 편의점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간을 구성했으며, 한국 과자를 비롯한 식품의 수요는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스낵의 카테고리중에서 초콜릿 제과의 판매량이 가장 높으며, 짭잘한 과자, 스낵바 및 과일 스낵, 아이스크림 순으로 인기도가 높다. 이러한 성향에 기반하여 한국 과자들 중에서도 단 맛이 강한 간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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