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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콜리빵부터 알밤 조림까지’…제철 식탁 만들어볼까
  • 2022.11.22.
12월에 맛보는 제철 식재료
피로회복과 소화에 좋은 밤
항암효과로 유명한 브로콜리
겨울에 기름진 맛이 뛰어난 방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12월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달이지만, 날씨가 추울수록 더욱 맛있어지는 제철 식재료들도 다양하게 나온다. 농산물중에서는 밤과 브로콜리가, 수산물로는 방어가 가장 맛있는 계절이다.

밤과 브로콜리는 피자나 식빵같은 베이커리류에도 활용하기 좋으며, 방어는 호텔 코스요리로 자주 등장할만큼 겨울철 고급 식재료이다.

밤의 제철은 12월이 끝자락이다. 일년 중 가장 맛있는 밤을 먹으려면 이 달이 가기 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밤은 흔히 달콤한 맛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영양정보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영양 식품이다. 특히 비타민 B1과 비타민C 함량이 높아 피로에 지친 현대인에게 영양소를 공급해준다. 게다가 밤의 당분은 위장 기능을 도와 소화가 잘 되도록 촉진한다.

단 맛이 강한 밤은 설탕 대신 ‘홈베이킹’에 넣기 좋은 천연 식재료이다. 밤식빵이나 밤 크럼블파이 등다양한 베이커리에 알밤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반찬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각종 채소를 넣고 조리는 알밤 채소 간장조림이나 카레에 밤을 함께 넣고 끓이는 알밤카레도 맛있다.

브로콜리

슈퍼푸드로 유명한 브로콜리는 겨울철 면역력을 지킴이로 훌륭한 채소이다. 브로콜리 100g에는 비타민C가 98㎎이 들어있으며, 이는 비타민C가 많기로 유명한 레몬(53㎎)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브로콜리 두세 송이를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브로콜리는 항암효과로 유명한 채소이다. 실제로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지(2014, 김미선 외 4명)에 실린 국내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의 줄기 및 꽃송이에서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이 나타났다.

브로콜리는 실온 보관보다 데쳐서 냉장고에 두는 것이 좋다. 조리시에는 소금과 식초를 넣고 끓인 물에 살짝 데쳐주면, 아삭한 식감과 푸릇한 색이 선명하게 살아난다. 반면 브로콜리를 생으로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찰 수 있다.

브로콜리 또한 베이커리에 활용할 경우 푸릇한 색상이 포인트를 줄 수 있으며, 영양소도 보충된다. 모닝빵이나 식빵에 토마토소스와 브로콜리, 치즈를 넣고 브로콜리 피자빵을 만들어도 맛있다.

방어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방어는 지금부터 1월까지가 최고의 맛을 낸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지방과 근육 조직을 만들기 때문기 때문에 특유의 기름진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방어는 크기가 클수록 지방 함량이 높아 맛도 좋다.

식감도 부드러운 방어 회는 최근 와인 안주로도 인기가 높다. 페어링(궁합이 좋은) 와인으로는 방어의 선홍빛 색감과 비슷한 로제 와인이 꼽힌다.

영양소 측면에서는 다른 생선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D와 성장기 두뇌발달에 필요한 불포화지방산(DHA·EPA)도 많다.

다만 방어와 비슷한 모양의 부시리가 방어로 둔갑되는 경우가 있어, 구입시 주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장 쉬운 구별법은 위턱 끝부분을 확인하는 것이다. 방어는 끝부분이 각이 져 있는 반면, 부시리는 둥근모양이다. 횟감에서도 방어는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띠지만, 부시리는 방어보다 밝은 편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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