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프랑스에서 인삼 및 인삼가공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 제품의 경우 다른 아시아 국가인 중국산 제품에 비해 품질면에서 더욱 우수하다는 인식이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기간을 거치며 프랑스에서는 면역력 회복과 기력 강화에 좋은 인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삼을 프랑스 정통 요리인 포토푸(pot-au-feu, 채소와 소고기 등을 장시간 익힌 프랑스식 스튜)에 함께 넣어 우리거나, 오븐에 구운 채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시피도 제시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신선, 냉장 인삼보다 인삼 가공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농축액 등의 건강보조식품이나 물에 타먹는 차의 형태, 또는 에너지 음료에 인삼을 첨가해 출시한 제품 등이 있다.
2020년 프랑스로 수출된 한국 인삼류 제품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현재 프랑스 까르푸와 같은 대형유통매장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건조된 인삼뿌리 및 홍삼뿌리를 판매하거나 인삼차, 인삼 음료를 유통하고 있다.
파리에서도 한국산 인삼가공품을 전문적으로 매장들도 생겨나고 있다. 현지에서 한국산 인삼가공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주 고객층은 대부분 30대에서 50대 사이로, 일하면서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며, 인삼가공품 중에는 농축액 형태의 제품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제품이라도 중국산 보다 한국산 제품이 품질적으로 우수하다는 인식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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