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의 젊은 세대가 보양 식품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중국 건강 보양 업계 시장 발전 현황 보고서(2017-2022, Chinabgao)에 따르면, 현재 중국 건강 보양 시장 규모에서 만 18세~35세의 젊은 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3.7%에 달한다. 이제 젊은 소비자들이 ‘건강 관리 분야의 지출’에 있어서 가장 큰 주력 소비층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보양 및 건강 관련 이슈의 토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으며 이 중 샤오홍슈에서 ‘건강’ 관련 기사는 약 102만여 건에 달하고 ‘보양’ 관련 이슈는 약 455만 건 이상이다.
시대의 빠른 흐름과 고강도 근무 환경에서 젊은이들이 받는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전보다 높아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여기에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면서 이제 젊은 층들에게 건강의 문제는 정신 건강, 심한 탈모, 소화 문제 등 새로운 불안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 건강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시장연구기업인 융360차원의 조사에서도 젊은 응답층의 31.61%가 보양을 매우 중시한다고 답했다.
검은깨 환(왼쪽), 즉석 제비집(오른쪽) |
‘보양 간식’은 기능성 식품과 달리 일반 식품의 범주에 속하며, 전통 간식류, 즉석 보양식류, 화학 기능류로 구분할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참깨 환, 구기자 원액 등이 있다.
현재 인기인 제품들은 전통 보양 식품이 아니라 새로 생겨난 즉석식품이다. 언제든 간편히 간식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모발 보호 검은깨 환, 즉석 제비집, 하루 두 알씩 씹으면 피와 철분을 보하는 과일 사탕, 수면을 좋게 하는 젤리, 식전·식후 한 알만 먹으면 인체의 신진대사를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소 젤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검은깨 환은 많은 젊은이들이 식사 대용으로도 가방에 넣고 다니는 대표적인 보양 간식이다. 꿀을 첨가해 식감을 개선하고 바로 먹을 수 있는 편의성까지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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