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높아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단순함’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소비 관련 연구 기업 GWI는 2023 미국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2023년 미국 소비 특징으로 삶의 단순화, 그리고 영상이나 음악 등의 멀티미디어를 사용한 스트레스 해소 증가 등을 꼽았다.
삶의 단순화는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가치 변화와 경기 불황에 직접적으로 연관돼있다. GWI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비자들이 단순한 삶을 선호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은 2023년 럭셔리 명품 브랜드를 덜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2021년 2분기부터 미국 소비자들의 명품 브랜드 선호도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지출 감소도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NielsenIQ)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 46%가 외부에서 즐기는 여가 생활에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42% 응답자가 외식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한 컨설팅 기업 마케팅 담당자는 코트라 워싱턴 무역관을 통해 “최근의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에게 단순하게 다가가면서도 안정을 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많은 보고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미국 소비자의 특징은, 지난 2년간 받았던 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힐링 아이템을 찾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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