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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구독도 엔데믹 효과? 커피 구독 기업, 작년 대비 2배 늘어
  • 2022.12.30.
사무실 출근 직장인 늘며, 오피스 커피 구독 가입도 증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사무실로 복귀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커피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30일 오피스 커피 구독 및 커피 머신 렌탈 서비스 원두데일리를 운영하는 스프링온워드에 따르면, 2올해 11월까지 원두데일리의 가입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원두데일리의 초창기 가입 고객은 주로 스타트업, 중소기업 비중이 높았으나 올해부터는 신한은행, 현대, GS건설 등 대기업과 계약이 늘었다. 여기에 오피스뿐만 아니라 VIP 손님을 응대하는 호텔, 리조트, 병원 등에서도 프리미엄 커피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 커피 구독 서비스가 점차 대중화 되면서 스프링온워드의 올해 매출도 지난해 대비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 맛은 쓴 맛/묵직한 맛(39%)으로 나타났다. 커피 브랜드 중에서는 커피그래비티 라벨아이가 가장 높은 판매를 보였다. 이 제품은 에스프레소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를 재해석한 커피로, 묵직한 바디감과 다크 초콜릿의 뒷맛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모모스 커피, 커피렉도 묵직한 맛의 원두로 인기였다.

[원두데일리 제공]

뒤를 이어 고소한 맛(26%), 밸런스 있는 맛(25%), 산미 있는 맛(10%) 순으로 나타났다. 밸런스를 갖춘 브랜드로 모모스 커피의 부산, 보사노바 안목 블렌드, 전광수 커피의 클래식 실버가 인기였다. 고소한 원두는 테일러커피 베이직, 빈브라더스의 몰트, 보사노바 문래 블렌드의 선호도가 높았으며, 산미가 있는 원두는 엠아이커피 페이브 아로마, 빈브라더스 벨벳화이트, 모모스 커피의 프루티봉봉이 꼽혔다.

또한 올해는 디카페인 원두 주문량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디카페인은 11월 기준 전체 주문량의 11%을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사무실에서 이용하는 커피 머신은 고급화가 강세였다. 원두데일리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커피 머신 브랜드는 유라(JURA)다.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명품 커피머신 유라는 기술력뿐 아니라 커피 맛, 사용성, 안정성 모두 뛰어나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

정새봄 스프링온워드 대표는 “사업 초기만 해도 회사에서 유명카페의 커피를 구독한다는 것이 낯설었지만 이제는 사내 복지 문화에 안정적으로 안착됐다”며, “내년에도 원두데일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오피스 커피 구독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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