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태국에서 보다 새로운 맛의 식물성 식품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이후 건강식품에 대한 키워드가 태국내 급부상하면서 식물성 식품이 가장 각광을 받는 분야로 떠올랐다. 식품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새로운 식물성 식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성 음식을 주로 섭취하되 유연한 식단을 추구하는 플렉시테리언과 리듀스테리언(육식 소식인)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비록 식단구성에 있어 엄격한 정도는 다르지만 육식 소비를 줄이고 채식을 위주로 하는 식단을 선호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네슬레(Nestle)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태국의 플렉시테리언은 1700만명~1800만 명으로 추정되며 플렉시테리언의 65%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 채식 소비를 추구한다고 응답했다.
이색적이고 도전적인 맛 또한 태국의 식품 트렌드이다. 현지 소비자들은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 로컬푸드와 이국적인 맛을 결합한 퓨전 식당은 현지 레스토랑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트렌드로 꼽힌다.
서로 다른 산업 간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일시적 협업)도 인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태국의 부동산업체 산시리(Sansiri)와 바비큐 (Bar-B-Q) 식당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면서 태국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지역 식재료의 활용도 트렌드중 하나이다. 태국은 지역사회와 지역민의 상생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역 재료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역 식재료의 소비는 소비자가 건강하고 안전한, 즉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지불한 비용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이다. 건강, 친환경, 지속가능한 소비 라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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