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중국 음료 시장의 기회 ‘편의점 온음료’
  • 2023.01.0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 편의점에서 따뜻한 온음료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 식품산업 분석 전문가인 주단펑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냉음료를 위주로 하는 음료 시장이 하락세이나 온음료 발굴은 새로운 시장 성장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볜리펑, 티몰사오점 등 중국의 프랜차이즈 편의점은 온음료를 전시하고 판매하기 위해 모두 온장고 설치를 늘리고 있다.

제품은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진다. 기존에 상온, 냉장 상태로 팔던 제품을 온장고로 가열해 판매하는 것, 그리고 온음료 전용으로 생산된 제품이다.

중국의 음료 브랜드들은 온음료 시리즈를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020년 코카콜라는 최초로 중국 시장을 고려해 가열 가능한 페트병 탄산음료 ‘코카콜라 생강’을 출시한 바 있다. 올 겨울에는 생강맛 콜라를 지역 한정으로 재출시했다.

농부산취안 또한 가을에 선보인 ‘철관음 밀크티’에 이어 겨울에는 ‘코코아 밀크티’로 온음료 시장에 자리를 잡은 상태이다. 코코넛 음료 브랜드 코코만점은 신제품으로 온장고용 무설탕 코코넛 우유를 출시했다. 위엔치썬린은 가을, 겨울 타깃 음료로 따뜻한 밀크티 미니 패키지를 출시했으며, 내열성과 안정성이 우수한 재료로 포장도 개선했다.

편의점들은 온음료의 보다 안전한 제공을 위해 보관법에 신경쓰고 있다. 벤리펑 편의점의 경우, 열검사보고서가 있는 음료만 온장고에 넣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는 안전한 가열 온도와 가열 기간을 명시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로손은 온음료 판매 14일 유통기한을 엄수하기 위해 포장에 가열 시작일이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식품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따뜻한 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어 온음료의 선호도가 높지만, 현재 편의점 내 온음료 전용 제품은 많지 않아 새로운 세분 음료 시장으로서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