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 경제지 닛케이트렌디가 ‘2022년 히트상품’으로 숙면을 돕는 유산균 음료를 선정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해마다 ‘히트상품 베스트 30’을 발표하는 닛케이트렌디는 2022년 히트상품 1위로 야쿠르트혼샤의 유산균음료(야쿠르트(Yakult)1000·Y1000)를 꼽았다.
해당 제품은 스트레스 완화, 수면의 질 향상 기능을 표시한 기능성식품이다. 유산균 음료는 일반적으로 장 운동과 관련되지만, 이 제품은 숙면을 돕는다는 요인으로 인기를 끌며 1위를 차지했다. 음료 1개당 1000억개의 유산균 시로타(Shirota) 균주가 들어있어 스트레스 완화와 숙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닛케이트렌디는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이후 “제대로 잠을 자면서 심신을 회복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음료 외에도 자기 전에 먹는 드링크제 ‘아리나민 나이트 리커버’ 제품 또한 15위를 차지했다.
aT 관계자는 “닛케이트렌디 선정에서 식품이 1위에 뽑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일본에서는 만성적인 수면부족을 겪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수면과 관련된 제품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숙면 돕는 유산균음료 ‘야쿠르트(Yakult)1000·Y1000’(왼쪽), 파우더 형태의 완전영양식. [각 업체 홈페이지 캡처] |
숙면 돕는 유산균음료 ‘야쿠르트(Yakult)1000·Y1000’(왼쪽), 파우더 형태의 완전영양식. [각 업체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식품 관련 웹미디어 오우치고항은 ‘2022년 식품 트렌드’로 완전 영양식과 쌀가루식품을 선정했다. 모든 영양소를 균형있게 구성한 완전 영양식은 최근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분야이다. 특히 올해에는 많은 업체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효율적으로 건강식을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호응을 얻고 있다.
쌀가루식품은 2009년 한 차례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올해에는 밀가루 대체재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이 높아진 밀 대신 쌀 가격이 하락하면서 면류, 과자 등에서도 쌀가루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와 함께 ‘2023년 주목해야 할 식품’ 키워드로는 ‘무드푸드(기분전환 음식)’, ‘럼주(사탕수수나 당밀 등을 활용한 증류주)’, ‘베트남 커피’,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푸드로스(낭비없는 음식물)’ 등이 선정됐다. 럼주는 디저트류에도 활용도가 높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도 비교적 부담없이 받아들여진다는 특징이 있다. 차세대 커피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커피의 경우, 현지의 베트남 요리점 뿐 아니라 앞으로는 다양한 커피전문점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김행남 aT 도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