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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고가 오렌지주스, 공급 부족 발생 가능성은?
  • 2023.02.0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오렌지 주스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플로리다산 오렌지가 90년 만의 공급량이 대폭 줄면서 전년대비 80.8%이상 뛰어 올랐다.

8일(현지시간) 미국 ICE(NYBOT)거래소에서 거래된 오렌지 주스 가격은 전일 대비 8.05센트 상승한 파운드당 256.95센트를 기록하며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이 같은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세를 지속시킬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제 원자재시장 정보분석 전문연구기관인 코리아PDS의 문창훈 책임연구원은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의 2023년 1월 전망치에서는 전년대비 56% 감소한 1800만 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1800만 상자는 1937년 1910만 상자를 기록한 이후 약 90년만에 최저치에 해당하는 숫자로 미국 플로리다 오렌지 생산량 감소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책임연구원은 “플로지다 지역에 2005년경부터 발생한 감귤녹화병(Citrus greening)에 더해 지난해 2번의 허리케인과 지난해 12월말과 올초 1월에 발생한 한파의 영향이 크다”고 언급하면서 “하지만 오렌지가격과 역의 상관관계가 있는 재고/소비 비율이 지난 21/22시즌을 바닥으로 22/23시즌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렌지주스 가격의 상승 압력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오렌지주스 전세계 공급 구조를 보면, 브라질 생산량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부족한 물량을 인접 국가인 브라질에서 수입할 수 있다. 문 책임연구원은 “미국은 오렌지 수입량이 3월까지 증가하는 계절성이 있고, 업체들이 부족한 오렌지를 수입한 후 오렌지주스를 제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세는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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