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에서 인삼이 젊은 층의 취향에 맞게 활용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오래전부터 인삼을 몸에 좋은 원료로 인식하고 있지만 선호하지 않는 식감이나 맛 또는 번거로운 섭취방법 등이 젊은 층에게는 방해요소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삼을 생산 및 제조하는 업체들이 색다른 인삼 제품을 내놓으면서 젊은 층의 주목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인삼과 초콜릿의 결합이다.
화서생물흑령 인삼초콜릿(왼쪽), 공소산 인삼초콜릿(오른쪽) |
현지업체 '화서생물흑령'과 '공소산'의 인삼초콜릿 제품을 성공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두 업체는 해당 상품 출시를 통해 초콜릿의 주요 소비층인 젊은 층부터 인삼을 좋아하는 장년층까지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인삼 초콜릿 제품은 창바이산 동결건조 인삼을 사용했다. '건강'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두 업체는 모두 당분이나 인공첨가물도 제외했다. 화서생물흑령은 무가당 초콜릿을, 공소산은 설탕, 색소나 향료 미첨가를 내세우며 보다 건강한 초콜릿 제품으로 홍보 중이다. 더불어 소포장으로 섭취의 간편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가격은 각각 60위안(약1만3000원)에서 80위안(약 1만5000원)으로 일반 초콜릿보다 높다.
aT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은 인삼이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진귀한 약재이자 특별한 식재료라고 동일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의 고려인삼, 홍삼 관련 제품은 중국 소비자에게 고급 이미지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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