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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디한 메뉴로 맛본 아몬드의 새로움”…‘캘리포니아 아몬드 스낵 위크 2023’에 다녀오다
  • 2023.03.08.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캘리포니아 아몬드 스낵 위크 2023’ 캠페인 전개
유명 베이커리집ㆍ카페 9곳과 아몬드 스낵 11종 선보여
파이ㆍ커피에 아몬드 크림, 아몬드 가루 등 활용
젤라또엔 꾸덕한 아몬드 페이스트 섞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유명 베이커리집에 ‘아몬드 크럼 케이크’가 놓여져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타르틴베이커리’에서 선보인 새로운 비건(vegan·완전 채식) 케이크다.

이 곳은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가 2월 13일부터 28일까지 ‘캘리포니아 아몬드 스낵 위크 2023’ 캠페인을 진행한 매장 중 한 곳이다. 협회는 다양한 아몬드의 맛을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유명 디저트 및 베이커리 9곳과 협업해 총 11종의 아몬드 스낵 메뉴를 선보였다. 타트틴베이커리 한남점의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2주 간 진행된 캘리포니아 아몬드 스낵 위크는 총 2만4800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몰려오면서 호응을 얻었다.

비건 케이크와 완벽 조합…아몬드 가루·밀크
타르틴베이커리의 ‘아몬드 크럼 케이크’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아몬드는 견과류 중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몬드 밀크부터 아몬드 버터, 아몬드 가루, 아몬드 오일 등의 형태로 활용되며, 다양한 식재료와도 맛이 잘 어울린다.

아몬드는 이번 캠페인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발휘했다. 타르틴베이커리에서 먹어본 ‘아몬드 크럼 케이크’는 다진 아몬드와 비건 버터로 만든 크럼블이 케이크 위에 올려져 있었다. 바사삭 부서지는 크럼블로 아몬드의 고소함을 즐기고 나면, 밑에는 반건시와 애플잼을 넣은 케이크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몬드 가루에 우유 대신 아몬드 밀크를 넣고 반죽한 비건 케이크다.

매장에서 해당 케이크를 주문한 직장인 서인정(28) 씨는 “평소 아몬드 버터를 빵에 자주 발라먹는데, 오늘 먹은 비건 케이크에도 아몬드 맛이 잘 어울려 달콤하고 고소하게 먹었다”고 말했다.

이현희 타르틴베이커리 셰프는 “구운 캘리포니아 아몬드로 수제 아몬드 밀크를 만든 후 아몬드가루 반죽에 활용했다. 반죽에 아몬드가루를 사용하면 밀가루만 넣었을 때보다 포슬포슬한 느낌을 살릴 수 있으며, 풍미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추세에 따라 비건 케이크를 개발한 점도 강조했다. 이 셰프는 “맛과 영양, 환경적 요소를 모두 갖춘 아몬드의 활용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커피에 들어간 아몬드, 다양하게 활용…부드럽거나 꾸덕하게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유명 디저트 및 베이커리 9곳과 협업해 총 11종의 아몬드 스낵 메뉴를 선보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쎄쎄종 매장 모습.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서울 곳곳의 유명 베이커리 카페에서도 아몬드 스낵 메뉴들이 소개됐다. 르솔레이에서는 아몬드 크림과 라즈베리를 조합한 ‘라즈베리 아망드 마들렌’을 선보였다. 아몬드 크림은 새들러하우스가 내놓은 ‘아몬드 프랄린’ 메뉴에서도 활용됐다. 페스츄리 안에 아몬드 크림과 커스터드 크림 등을 함께 넣은 메뉴다. 아몬드 크림은 상큼한 라즈베리는 물론,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과도 잘 어울렸다.

아몬드와 궁합이 좋은 초콜릿도 빼놓을 수 없다. ‘쎄쎄종’ 매장에서는 아몬드 초콜릿 위에 다크 초콜릿 무스를 올린 ‘임프레서 아몬드’를 개발했다.

르솔레이의 ‘라즈베리 아망드 마들렌’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머큐리 에스프레소바의 ‘아몬드 크림 에스프레소’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유명 카페들은 아몬드 시럽과 크림을 커피에 이용했다. 벤허 커피에서는 아몬드 시럽을 이용한 크림을 블랙 커피위에 살포시 올려 ‘캘리포니아 아몬드 크림 커피’를 완성했으며, 머큐리 에스프레소바에서는 아몬드 크림을 듬뿍 올린 진한 에스프레소가 등장했다.

디저트 토핑에서도 아몬드는 저마다 다른 역할을 해냈다. 두 카페에서 선보인 커피 위에는 으깬 아몬드가 뿌려져 고소한 향을 더했으며, ‘아망드 마들렌’에서는 구운 아몬드 슬라이스가 바삭한 식감을 제공했다. ‘아몬드 프랄린’에서는 캐러멜화된 아몬드 토핑이 달콤함을 장식했다.

젠제로의 ‘아몬드 카라멜 젤라또’(왼쪽), 쎄쎄종의 ‘임프레서 아몬드’(오른쪽)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가장 흥미로웠던 메뉴는 젠제로의 ‘아몬드 카라멜 젤라또’였다. 아몬드를 으깨서 꾸덕하게 만든 아몬드 페이스트(paste)는 비슷한 질감을 가진 젤라또에 활용됐다. 밀도감있는 아몬드의 고소함을 즐길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도토리 가든·루트에브리데이에서는 얇게 썰은 아몬드 슬라이스를 그릭요거트나 샐러드에 곁들였다.

활용성 뛰어난 아몬드, 피부미용에 도움되는 ‘뷰티 간식’
‘캘리포니아 아몬드 스낵 위크 2023’에서 선보인 아몬드 스낵 11종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캠페인에서 선보인 트렌디한 스낵들은 주로 젊은 여성층이 선호하는 음식들이다. 협회는 ‘뷰티 간식’으로 아몬드에 주목하는 2030세대 여성 취향에 따라 메뉴를 구성했다. 실제로 아몬드는 ‘뷰티 간식’으로 언급될 만큼, 건강한 아름다움에 도움되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피부와 머릿결 건강에 이로운 항산화물질 비타민E는 아몬드 한 줌(30g, 약 23알)에 하루 섭취 권장량의 67%인 7.3㎎이 들어있다. 체중관리에 필요한 식물성 단백질(6g)과 식이섬유(4g)도 함유돼있다.

김민정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한국지사 이사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스낵 위크’는 뷰티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아몬드를 다양하게 체험하도록 스낵 트렌드에 맞춰 선보였다”며 “아몬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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