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에서 저염 식품이 식품 업계의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과 소비자 인식개선을 통해 앞으로는 저염 식품이 더욱 각광을 바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지에서 인스턴트 식품 구매 빈도는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대다수 소비자의 건강 의식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인스턴트 식품 생산 기업은 저염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켜기 위해 저염 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중이다.
더욱이 현재 중국정부는 일련의 정책을 통해 저염 식습관을 장려하고 있다. 국무원이 2019년에 발표한 '건강중국행동(2019-2030)'에서는 1인당 일일 소금 권장 섭취량이 5g 이하로 제안돼 있다. 정책적으로 소금 섭취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면서 식품 업계의 저염 및 건강화 지향점을 명시한 것이다.
중국의 저염 간편식 제품들 |
현지 업계 관계자는 “염분을 줄이는 것은 인스턴트 식품 산업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많은 식품기업이 효모추출물 첨가를 통해 맛이 변하지 않으면서도 저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효모추출물은 식품 가공에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일부 식품기업은 식품 풍미를 개선하고 감칠맛을 향상시키는 용도로 자주 활용하고 있다. 인스턴트 라면, 쌀국수, 고구마 당면, 국물 등에 적당량의 효모추출물을 첨가할 경우, 염분을 25% 줄일 수 있으며 동시에 풍미를 올릴수 있다.
aT 관계자는 “중국 수출을 공략하는 식품기업은 중국 시장의 저염 추세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