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는 해법 제공할 것”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CJ제일제당의 최초 브랜드인 ‘백설’이 새롭게 태어난다. 단순한 요리 소재 브랜드가 아닌, 요리 고민에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리뉴얼된다.
2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에는 브랜드 로고나 제품 패키지 등 디자인 변경은 물론, 제품군 확대 개편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포함됐다. 간편 조리, 맛, 건강 등과 관련해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전략이다.
기존 백설 로고(왼쪽)와 리뉴얼한 신규 로고(오른쪽) [CJ 제일제당제공] |
로고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기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간결한 형태의 ‘눈꽃별’ 이미지로 바꿨다. 밤하늘의 이정표인 별처럼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요리 문화와 맛의 지표를 제시하고, 요리의 해법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새 로고는 식용유, 밀가루, 설탕, 소스 등 제품 겉면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제품 분야도 확장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백설 브랜드의 주요 제품인 ‘요리 소재(설탕·밀가루·식용유·조미료)’에 더해 ‘소스’를 비롯한 새로운 품목을 브랜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다담(간편양념)’, ‘하선정(액젓)’을 백설의 하위 브랜드로 편입하고, 드레싱 제품군을 추가하는 등 보다 쉬운 요리를 위한 제품군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백설의 제품과 서비스로 모든 요리 과정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CJ 제일제당제공] |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고 새로운 요리 문화를 이끌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결정했다”며, “백설은 전통적 요리 소재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오늘의 요리’를 보다 쉽고 맛있게 만들어 주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설은 국내 최초로 설탕을 생산한 CJ제일제당의 첫 브랜드로, 1960~70년대에는 ‘백설표’ 밀가루·식용유·조미료를 출시하고, 1980~90년대에는 햄, 양념장 등 주요 요리 소재 제품을 선보였다. 2022년에는 단일 브랜드로 매출 2조 원을 달성하며 다양한 요리 소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goe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