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 소비자의 3분의 1은 자신이 좋아하는 식물기반 유제품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품업체 올람그룹(Olam Group)의 오피(OFI) 에서 최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오피는 커피, 견과류 및 유제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대상자의 64%는 매주 최소 1개 이상의 식물성 유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3%는 향후 2년 동안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물기반 유제품 구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건강에 대한 생각과 영양성분이 꼽혔다.
아몬드 및 오트 우유 같은 우유 대체품은 지난 10년 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에게는 아직 맛, 식감 및 가격 등의 진입 장벽이 남아 있다. 응답자의 82%는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식물기반 식품을 구입한다"고 답했으나, 7%는 "처음으로 접한 식물기반 식품에 만족하지 못하고 일반 유제품으로 돌아갔다"고 답했다.
또한 식물기반 유제품을 기피하는 사람들의 57%가 "가격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오피 측은 경제적인 측면은 일부 소비자들에게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피의 혁신 담당 부사장(Sonali Dalvi)은 “소비자를 사로잡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맛, 색상 및 식감 개발에 대한 신선하고 창의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유제품 대안으로 식물기반 유제품을 선택할 때 영양가 있고 기능적인 측면을 우선시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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