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태국의 소스 제조 업체인 로사푸드(Roza Food)가 넷플릭스와 협력해 영화에 등장하는 요리 재료인 볶음 소스를 실제 제품으로 출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4월, 요리를 주제로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태국의 오리지널 영화 헝거(Hunger)는 개봉 이후 전 세계 88개국의 영화 카테고리 부문에서 1위(2023년 4월 14일 FlixPatrol 데이터)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영화 헝거는 태국 요리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과 요리 장면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는 내내 펼쳐지는 요리의 향연과 갖가지 소스들은 시청자로 하여금 ‘나도 저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영화에 나오는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었다.
이에 로사푸드 측은 "이 소스를 사용하면 누구나 간단하게 영화 속 음식을 쉽게 만들 수 있다“라며 볶음 소스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로사푸드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해당 소스를 사용해 시청자들이 만든 요리를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다. 영화 속 식당을 방문하고 싶은 시청자 수요에 따라 임시 시뮬레이션 식당을 개업하기도 했다. 해당 식당에서는 영화에서 등장하는 메뉴를 제공했다. 또한 푸드트럭,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스를 활용한 요리 교실 및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영화 헝거를 시작으로 시청자와 식품업계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크린에서 식탁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영화 속 음식이 현실로 재현되어 영화 산업과 현실의 식품 산업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T 관계자는 "영화 속의 음식을 현실로 재현한 Roza Food의 시도는 미디어와 식품 브랜드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홍보방법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미디어와 식품 브랜드의 연결은 한국의 식품 홍보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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