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헤럴드 리얼푸드=임지민 기자]기술의 발전과 함께 식료업계에서도 실험적인 생산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3D프린팅이다.
미국의 매직 캔디 팩토리는 3D 캔디 프린팅을 최초로 도입한 가게이다. 가게의 이름에 마법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은 3D 프린팅을 통해 마법처럼 자신이 상상해낸 사탕을 그대로 현실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3D 프린터로 만든 캔디 (Magic Candy Factory) |
손님들은 가게를 방문하여 100개가 넘는 사탕의 모양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자신이 직접 다지인한 도안을 올리고 맛, 색깔 등을 선택한다. 이렇게 주문이 완료되면 5분안에 나만의 캔디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매직 캔디 팩토리의 상무이사 멜리사 스노버는 “이것은 정말 무한한 기술이다. 당신의 상상만이 당신이 만들 수 있는 캔디를 제한하고 있다”고 고객들에게 말하며 더욱더 창의적인 디자인을 생각해내도록 독려한다.
멜리사 스노버와 3D 프린터 (Magic Candy Factory) |
최근에는 주문을 가게에 와서 직접 할 필요 없이 온라인상으로 다지인을 업로드하는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다. 고객들이 자신이 직접 생각해낸 사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 주문의 경우 사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소비자들에게 보내주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캔디에 글귀를 넣어 선물로 받는 이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등 이러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대량 생산으로 인해 모두가 똑같은 상품을 소비하며 개성을 잃어가는 시대에 3D 프린팅은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상품의 개인화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캔디 뿐만 아니라 어떤 식품에 3D프린팅이 또 도입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