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신의 식물성 ‘나조 우나기' [닛신 제공]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의 식품 회사 닛신식품홀딩스가 대체식품으로 식물성 장어를 출시해 주목을 끌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닉신은 최근 식물성 원료로 만든 ‘나조 우나기 (수수께끼 장어)’를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인터넷으로 5000개 한정 판매됐는데, 1분 만에 모두 완판됐다. 상품 개발은 현지의 유명한 일식점이 감수했다. 지난해 출시했던 기존 상품보다 장어 맛을 더욱 살렸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나조 우나기’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콩에 포함된 단백질이나 식물성 기름으로 제조했다. 제품을 3층으로 나눈 것이 특징이다. 보다 식감을 부드럽게 하고, 살과 껍질 사이에 있는 비계의 질감이나 장어 맛을 재현하기 위해서다. 조리는 실제 장어구이처럼 노릇노릇하게 구운 모양으로 제작됐다. 이 상품 제조 방법은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일본에서 장어는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 소매물가통계에 따르면 장어 한 마리 가격은 지난해 도쿄에서 1457엔(약 1만2800원)으로 ‘나조 우나기’ 판매가(1500엔)와 비슷한 수준이다.
aT 관계자는 “일본에서 콩을 원료로 만든 대체육은 비싼 판매가격으로 매출이 정체 중”이라며 “이번 식물성 장어의 출시처럼 대체식품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은 소비자 관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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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