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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가스 생성으로 인한 복푸 팽만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나 변비, 일부 질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식사 메뉴에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우리 몸의 장에서 부패하며 가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평소 가스가 많이 차는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식습관의 개선도 필요하다.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 탄산음료 등의 과다섭취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베이컨, 소시지, 치즈, 유제품 등을 저녁 식사 시 많이 먹는다면 복부팽만으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육류나 지방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소화 속도가 느리다. 저녁으로 과도하게 먹는다면 미처 다 소화되지 못한 음식이 밤새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장 건강이 좋지 않아도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내 병원균은 소장의 염증을 유발해 복부팽창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정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선 위에 부담이 적은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면서 적절한 운동도 필요하다.
건강한 식품도 예외는 아니다. 주로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을 ‘다량’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콩이나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가 대표적인 예이다. 위나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이동한 식이섬유는 장내 박테리아가 좋아하는 먹이다. 장내 박테리아가 이를 먹으면 가스가 생성되는데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부팽만을 만들 수 있다.
불편감을 줄이려면 평소 먹던 고식이섬유 식품의 양을 줄이는 것이 낫다. 조리법도 바꿔본다. 콩을 요리하기 전 물에 충분히 담가두면 된다. 다시마와 함께 콩을 요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시마에 들어 있는 글루타민산 효소가 가스 생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양배추 역시 위에 좋은 성분이 가득한 채소이지만 복부 팽만감이 있다면 평소보다 섭취량을 줄인다. 생으로 먹는 것 대신 찜이나 구워 먹는 조리법도 도움된다. 김치처럼 발효시켜 먹는 것도 소화를 도와 가스 생성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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