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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털터리 세트’ 중국서 유행인 SNS
  • 2024.12.15.
'빈털터리 세트' 메뉴 관련 사진 [중국 SNS]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의미)가 좋은 ‘빈털터리 메뉴’가 유행한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청년실업과 경기침체 속 저렴한 외식메뉴를 SNS에 인증하는 챌린지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잇달아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지만,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취업난이 계속되며 중국 젊은이들은 특히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중국 대표 SNS 샤오홍슈에서는 브랜드별 할인 행사를 하는 요일을 정리하고, 외식 브랜드별 가성비 메뉴를 추천하는 게시물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경기 둔화와 소비 침체 추세 속 살아남기 위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빈털터리 세트)’ 속속 출시하며 마케팅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맥도날드는 2개 메뉴를 11.9위안(약 23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KFC는 ‘가성비 점심 세트’ 메뉴를 출시하고, 목요일마다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베이징의 훠궈 프랜차이즈 난청샹은 단돈 3위안에 아침 메뉴를 출시했다. 19.9위안(약 3800원)에 는 무제한 채소 훠궈를 판매한다. 한식 비빔밥 프랜차이즈 미춘은 단돈 3위안의 정식(밥, 미역국 무한 리필)과 9.9위안(약 1900원)짜리 돌솥비빔밥으로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절약 챌린지’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유명 프랜차이즈 업계 P사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빈털터리 세트 출시는 외식 브랜드가 새로운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장기적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유치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며 “이는 단기적인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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