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슈퍼(City’super)에서 판매되는 한국 가정간편식 [코트라 제공]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홍콩에서 이국적인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한국의 간편식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3년 홍콩의 간편 식품(Ready-to-Eat Meals) 시장 규모는2029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현지인 설문 조사에서는 35~44세의 연령대가 28.8%로 가장 높은 간편식품 구매율을 보였다.
특히 세계 각국의 요리 담은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누린다. 홍콩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국제도시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담은 가정간편식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나무스비(Hana-Musubi)는 일본 쌀로 만든 일본 삼각김밥으로 수요가 높다. 홍콩의 지하철역, 쇼핑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중국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에서는 즉석 발열 간편 훠궈를, 일본의 유명 라멘 브랜드 이치란에서는 즉석 라멘 밀키트를 선보였다.
한국 가정간편식도 홍콩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지 대형 체인 슈퍼마켓 Parknshop(파크앤샵)에서는 한국 GS 리테일의 PB 브랜드인 유어스(youus)와 협업해 간편 미역국, 냉동 피자, 왕교자 등 다양한 한국 가정간편식 제품을 판매한다.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2일까지는 ‘케이팝 스트릿 바이츠(K-pop street bites)’ 행사도 열렸다. 전 세계 제품을 유통하는 홍콩 유명 슈퍼마켓 체인인 시티슈퍼(C!ty’super)는 한국, 일본, 이탈리아, 미국, 대만,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식품을 홍보하기 위해 할인 행사와 신제품 소개 등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가정간편식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식품이 소개됐다. 일부 지점에서는 팝업스토어가 열려 한국 식품을 판매하고, 현장에서 조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현지 한국 식음료 수입업체 G사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한국 식음료 제품들은 이미 홍콩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지만, 가성비가 뛰어나거나, 특색 있는 제품이라면 홍콩 시장 진출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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