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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 시장 커지는 중국, 디저트 세트 주목
  • 2024.12.15.
우한시에서 인기를 끈 디저트 선물 세트 [ 양쯔쟝식품 공식 SNS]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 내 선물용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특색있는 세트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추수감사절과 같은 외국 기념일이 유입되고, 618 할인 행사, 광군제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대규모 할인 이벤트가 성행하면서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더욱 확산됐다.

시장조사 기업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 발표에 따르면, 중국 선물용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000억위안(약 155조4000억원)에서 2023년 1조2998억 위안(약 252조4800억원)으로 5년 만에 약 1.6배 이상 성장했다. 중국 선물용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6197억위안(약 314조62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구매 품목은 견과류 세트가 46.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찻잎(36.4%), 술(34.45%), 유제품(34.31%), 사탕(32.91%), 빵·과자류(31.94%)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식품류를 가장 많이 선물한다.

선물 식품시장에서 디저트 선물 세트는 인기가 높다. ‘주이광우한’이라는 디저트 선물 세트는 우한 도시가 가진 특색을 반영한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포장 디자인에는 우한의 주요 랜드마크를 표현했고, 우한의 전통 디저트가 담겨있다. 특히, 포장을 책 모양으로 디자인해 소비자들이 선물을 여는 순간 우한의 문화와 전통을 경험하는 특별한 느낌을 받게 된다.

국내기업인 오리온은 2024년 용의 해를 기념해 춘절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오리온에서 출시한 선물 세트 디자인은 총 3가지이다. 오리온 춘절 선물 세트는 명절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선물용 세트 상품은 단품에 비해 소비자 가격 수용도가 비교적 높아, 단품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량 구매 의사가 있는 소비자가 많은 것을 고려해 여러 개를 구매했을 때 할인이나 증정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 사회는 소득 대비 선물 구입 지출 규모가 큰 편이다. 2023년 중국의 SNS 웨이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0% 이상이 가족이나 지인을 위한 선물에 연간 5000위안(약 96만3150원) 이상을 지출한다고 답변했다. 2만 위안(약 385만2600원) 이상 지출한다는 답변도 18.97%나 차지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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