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프랑스 소비자들은 2022년 원자재 수급 불안과 품귀현상을 일상에서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됐다. 겨자소스는 국경 밖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품귀현상을 일으킨 대표적인 상품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21년 여름, 프랑스 겨자씨 공급의 80%를 담당하는 캐나다에 폭염과 가뭄이 덮치면서 겨자씨 생산이 30% 줄어든 것을 시초로, 프랑스의 주요 겨자 수입국이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면서 원료 공급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프랑스의 겨자 상품 생산은 절반으로 줄었고, 2022년 초부터 가격이 급등해 소매가격이 10~16%까지 치솟는 현상이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닐슨(Nielsen) 조사결과, 겨자소스는 2022년 프랑스에서 가장 큰 품귀현상을 일으킨 상품이다.
사람뿐 아니라 개와 고양이 식품도 품귀현상에 직면했다. 습식 및 건식사료 원재료의 공급망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지 일간지 레제코(Les Echos)는 네슬레와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40여 개의 사료 공장에서도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프랑스 반려동물사료생산자조합(Facco)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으로 가금류 가격이 42%가 급등했으며, 특히 오리 고기는 공급이 중단돼 사료들도 재료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간지 레제코는 급등한 운송비와 포장 비용으로 인해 반려동물 사료 공급처를 유럽 외 국가로 변경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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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