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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지나면 2000명대 반복, 오는 한글날 연휴 후도 증가세 이어질듯"
  • 2021.10.06.
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석 달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이어지는 개천절과 한글날로 이어지는 대체휴일 여파가 확진자 증가세로 이어질지 우려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으로 신규확진자가 2028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인 1575명보다 453명 늘면서 지난 3일 2085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섰다. 대체 휴일인 금주 월요일까지 이어진 개천절 연휴의 검사 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자 환자 급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더욱이 지난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개천절 연휴와 오는 주말 한글날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최대한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했지만 확산세는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1.20으로 올라서면서 9월 첫째 주 이후 지난주까지 4주 연속(0.98→1.01→1.03→1.04→1.20) 증가세를 나타냈다. 돌파감염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월 첫째 주 8.6%였던 돌파감염의 비중은 넷째 주 20.8%까지 증가했다. 초기 접종자의 백신 효과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성급한 방역 조치 완화로 확진자, 사망자가 급증한 외국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을 추진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방역 수칙 준수와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지만 아직 비접종자가 많아 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접종했더라도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하고있어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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