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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러지고 곰팡이’ 여름철 베리류, 똑 소리나는 사용법
  • 2024.07.22.
세척 후 물기 제거해 냉장 보관
냉동 또는 퓌레로 만들어 활용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베리류는 지금이 제철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딸기를 시작으로 블루베리는 7월에서 9월이 제철이다.

국내서도 매년 6월이 되면 블루베리와 산딸기, 오디, 복분자 등의 베리류가 출하되고 있다. 지금 맛보기 가장 좋은 과일이다. 블루베리와 딸기를 비롯해 라즈베리, 블랙베리, 아사이베리, 크랜베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베리류는 ‘통과일’이 장점이다. 대부분의 과일과 달리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먹는다. 과일의 껍질에는 항산화물질이 과즙보다 다량 들어있어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크기도 작아 껍질을 벗기고 자르는 등의 손질과정을 덜 수 있다. 먹기에도 편하고 더 풍부한 영양소도 얻을 수 있다.

통과일이라는 베리류의 장점은 보관상에선 단점이 되기도 한다. 보관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아서다. 과즙을 보호하는 두꺼운 껍질이 없어 금방 물러진다. 습고 덥한 여름에는 곰팡이가 피기도 쉽다.

제철 베리류의 맛을 오래 즐기려면 올바른 세척법과 보관법을 미리 알아두면 된다. 손으로 문질러 세척하기가 어려운 베리류는 물과 식초로 씻는 것이 좋다. 신선한 상태를 늘리고 곰팡이와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다. 식초와 물을 1대 3 정도로 넣고 베리류를 담근 다음 물로 헹궈서 말린다.

[123RF]

특히 모든 베리류는 냉장고에 넣기 전에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딸기는 가장 쉽게 부패할 수 있는 베리류로, 미리 세척 후 냉장고에 넣어두면 부패가 빨라져 곰팡이가 필 수 있다.

블랙베리와 라즈베리는 냉장고에 며칠 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고, 블루베리는 1~2주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더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냉동 보관을 하면 된다. 베리류는 냉동보관을 하기 좋은 과일이다. 그래서 시중에서는 냉동 과일 상품으로도 많이 판매된다.

블루베리는 오히려 영양소가 더 좋아진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2014년 블루베리를 수확 후 냉동 보관하면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농도가 더 증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남은 베리가 있다면 퓌레(죽처럼 으깬 음식)로 만들면 활용도가 높다. 스무디 재료나 샐러드 드레싱, 요리 소스 등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베리류로 만든 퓌레는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 핫케이크나 치즈케이크, 스콘, 요거트 등에 뿌려 먹으면 된다. 또 탄산수에 넣어 에이드로 즐기거나 우유와 조합해 딸기라떼 등으로 먹어도 좋다.

만드는 법은 믹서기에 딸기와 블루베리 등의 베리류와 레몬즙, 설탕을 넣고 갈면 완성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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