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오는 9월 9일은 '구구데이' 이다. 닭의 울음소리인 ‘구구’와 발음이 비슷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달걀과 닭고기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
달걀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이면서도 가장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이기도 하다. 자주 사용하는 재료인만큼 보관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구구데이'를 앞두고 전달한 달걀의 올바른 보관법을 소개한다.
▶냉장고 문 앞에 두지 마세요
달걀에는 공기가 드나드는 공간(기실)을 통해 수분이 증발한다. 즉 달걀 안에 빈 공간이 많다는 것은 보관 기간이 길다는 의미다. 달걀을 흔들었을 때 출렁거리거나, 물에 담갔을 때 뜨면 오래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기실에 공기가 들어있는 원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
달걀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서는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달걀은 온도 2도, 습도 80%인 조건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흔히 달걀은 냉장고 문쪽에 보관하지만 이 곳은 온도 변화가 자주 생기는 부분이므로 적합하지 않다. 이보다는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씻지 마세요
달걀 보관시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또 있다. 물에 씻지 않고 보관해야 한다는 점이다. 달걀 껍데기의 큐티클층때문이다. 이는 미생물의 침입을 막고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달걀을 물에 씻으면 큐티클층이 사라진다.
▶종이 포장 그대로 보관하세요
달걀의 종이 포장은 벗기지 말고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는 냉장고 안의 음식 냄새가 달걀 내부로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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