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중국 식품시장에서 곤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곤약의 원재료인 구약나물은 산간에서 자라는 식물로, 식이섬유의 일종인 곤약글루코만난(KGM)가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구약나물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바로 중국이다. 하지만 생산량의 대부분은 식품 원재료로 수출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은 비교적 낙후된 편이다. 산업 발전이 비교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 응용 영역도 비교적 좁다. 반면 일본은 구약나물 KMG 성분에 대한 연구가 일찍 시작되어, 산업망이 비교적 발전돼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에서도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곤약’ 키워드의 검색 지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타오바오나 징동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곤약’ 키워드로 상품을 검색할 경우, 월 판매량이 10만 개 이상인 상품이 다수 검색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식품업체들은 곤약을 이용한 상품들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곤약 상품중에는 매운 곤약 젤리, 곤약면, 식사 대용 곤약죽, 식사 대용 곤약 당면, 곤약 두부, 가는 곤약 당면 등이 있다.

곤약 죽과 곤약 젤리

현지에서 곤약 상품은 건강뿐 아니라 맛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곤약 식품으로 유명한 웨이롱 매운 곤약 젤리는 건강과는 비교적 거리가 먼 제품이다. 특유의 맵고 자극적인 맛을 내며, '매운맛'이라는 강한 개성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중국의 곤약 식품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곤약 식품은 특유의 건강 효과를 살린 상품 또는 새로운 맛을 강조한 상품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오설매 aT 다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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