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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크레도 슈가·특허 출원’ 달콤한 맛 찾는 미국 시장
  • 2024.09.22.
나한과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이 설탕 대체제 등으로 설탕은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네슬레와 펩시는 설탕 함량을 줄인 초콜릿과 과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네슬레는 자연발생 효소 반응을 이용해 유제품 생산 시 설탕을 줄이고 식이섬유를 높이는 방법을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우유, 과일주스 등 음료의 맛과 품질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설탕 함유량을 30% 정도 감소할 수 있다.

효소 외에 스테비아(Stevia), 나한과(monk fruit) 등 식물과 과일을 통해 당과 유사한 맛을 내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시카고 기반의 초콜릿 제조업인 블루머 초콜렛(Bloomer Chocolate)은 최근 인크레도 슈가(Incredo Sugar)란 대체 설탕을 활용한 초콜릿을 제조했다. 업체 설명에 따르면 인크레도 슈가는 입안에서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녹는 무기물을 이용해 초콜릿 당도와 맛은 유지하면서 설탕 함량은 50%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다.

다만 대체당의 단맛이 설탕과 얼마나 비슷한지가 중요하다.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는 지난 2022년 대표 음료 카프리선(Capri Sun)의 설탕 함량을 40% 정도 줄였다. 설탕 대신 몽크푸르트라는 대체당을 활용했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몽크프루트의 맛이 기존의 설탕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제품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판매가 감소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다시 설탕을 추가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몽크프루트로 설탕을 대체하는 시도는 건강을 고려한 긍정적인 시도였지만, 맛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건강과 맛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미국인의 하루 설탕 섭취량은 평균 17티스푼(70g)이다. 이는 남성과 여성 권장량의 2~3배 이상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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