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 커피 [하이랜드 홈페이지]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베트남의 주요 식음료 체인점으로는 케이에프씨(KFC), 하이랜드 커피(Highland Coffee), 쭝 응웬 레전드(Trung Nguyen Legend) 등이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조사업체 디시전랩(Decision Lab)은 최근 2024년 식음료 시장 순위를 발표했다. 단순히 매출액으로 순위를 매긴 것이 아닌 브랜드 평판, 가치, 품질, 고객 만족도 및 추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된 순위다.
조사 결과, 2024년 베트남 식음료 시장의 선두 주자로는 KFC가 선정됐다. 뒤이어 하이랜드 커피, 쯩 응웬 레전드 커피, 푹롱 커피 & 티, 롯데리아 순이다.
베트남 케이에프씨는 지난해 3월 기준으로 145개 매장을 운영한다. 성과의 주요 원인으로는 케이에프씨의 베트남 현지화 전략과 다양한 신메뉴 등이 꼽힌다.
하이랜드 커피는 2023년 5월 기준으로 635개의 매장이 있다. 하이랜드는 배달이나 포장보다는 사람들이 편히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매장을 크고 편하게 디자인했다. 젤리가 들어가는 커피와 스무디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메뉴가 있다. 해외 프랜차이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 베트남의 유명 인스턴트 커피인 G7커피 판매 업체인 쭝 응웬 레전드는 로스팅 방식과 건조 방법을 고안해 커피의 다양성을 확대했다. 카페인 함량이 낮은 음료와 설탕을 적게 쓴 음료와 같은 독특한 음료도 개발했다. 베트남 전국에 123개의 매장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3개의 매장을 운영한다.
베트남 식품 유통업체에 다니는 A 씨는 코트라를 통해 베트남의 인구구조와 증가하는 소득수준을 언급하며 베트남 식음료 시장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A 씨는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은 메뉴를 정하고 최소 6개월에서 1년가량 시장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처음 식음료 사업을 시작한다면 복잡한 서류 작업을 위한 에이전시를 고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베트남의 식음료 서비스 산업 매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연평균 12.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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