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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이 가장 걱정하는 건강 부위 ‘눈’에 좋은 영양소는?
  • 2019.06.13.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전 세대를 넘나들며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PC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이용시간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다, 미세먼지나 황사 등 눈 건강을 저해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와 한국리서치, 인테이지헬스케어가 지난 4월 공동 개최한 ‘한·일 건강관련 마케팅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2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0%가 넘는 응답자가 눈 건조함과 피로함, 침침함, 흐림 증상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20~30대보다는 40대 이상 연령대에서 눈 건강에 대한 우려를 크게 드러냈다.

눈의 기능은 개인차가 나타나지만, 20대부터 서서히 노화가 진행된다. 40대에 이르면 눈이 나빠진 것을 자각할 정도로 조절력이 크게 감소한다. 앞서 고령화를 겪은 일본에서도 여론조사 결과 50대 이상 절반 가량이 가장 걱정되는 증상으로 노안을 꼽기도 했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필요한 영양소가 있다. 


■ 비타민A

비타민A는 눈의 간상세포에서 단백질인 옵신과 결합, 어두운 곳에서 적응하는 시각 기능에 필수적인 로돕신을 형성한다. 눈이 건조하거나 시력이 감퇴된 느낌, 혹은 밤중에 눈이 침침하다면 로돕신이 적절히 형성되지 못한 것이므로 비타민A를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A는 유제품, 간, 생선기름, 달걀에 많이 들어있다. 식단관리가 어렵다면 비타민A 함유 종합 비타민제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 베타카로틴

비타민a 전구체인 베타카로틴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식물색소인 카로티노이드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은 당근과 호박,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에 많이 함유돼있다.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 형태로 전환되며, 이후 로돕신 합성에 관여하고 눈의 영양공급에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가시광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높고 항산화 작용이 있어 유해 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손상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노란색과 주황색을 내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된 대표 식품은 당근과 단호박이다.

■ 루테인

최근 가장 많이 알려진 눈 건강 영양소는 루테인이다. 루테인은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따로 보충해야 한다. 녹황색 채소나 달걀노른자,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해 섭취하면 눈의 망막과 수정체에 축적되며, 중심시력을 관장하는 눈의 황반색소 밀도를 높여주어 시각의 기능을 개선한다. 또, 나이가 들면 시력이 흐려지는 노인성 황반변성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예방 및 개선할 수 있다.

■ 아스타잔틴

미세조류인 헤마토코쿠스에는 아스타잔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아스타잔틴은 베타카로틴과 마찬가지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체내에서 생성되는 유해물질을 제거해 혈관을 보호하고 미세혈관 순환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기능은 눈에 혈액 및 영양 성분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이 이완돼, 눈의 긴장으로 인한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스타잔틴 권고 섭취량은 하루 4~12㎎ 정도다.


■ 안토시아닌

블루베리, 빌베리 등 각종 베리류에는 청자색을 띠는 화학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들어있다. 란토시아니는 시세포의 중요 성분인 로돕신 재합성을 촉진한다. 또한 항산화 작용으로 체내에서 생성되는 유해물질을 제거해 혈관을 보호하고 미세혈관 순환을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눈에 혈액 및 영양성분이 원활하게 공급돼 눈이 피로도 개선에 도움이 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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