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보 감자빵 [빔보 제공]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맛뿐 아니라 영양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챙긴 식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특히 포장에 팔각 도장을 표기해 식품 품질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전면 라벨링 법이 시행됨에 따라 단순히 '맛'만 좋은 제품은 시장에서 환영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니레버 푸드 솔루션(Unilever Food Solutions)이 발표한 ‘미래의 메뉴(Menus del Futuro)’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식당들은 맛, 영양, 환경적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한 메뉴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여러 식당은 채소를 주요 메뉴로 내세우고, 나눠 먹는 문화와 음식물 쓰레기 감소에 관심을 보인다.
현지 식품산업은 맛과 영양을 유지하면서 건강에 해로운 성분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나트륨을 줄인 사워도우나 식감과 풍미를 살린 곡물 활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멕시코 제빵기업 빔보(Bimbo) 아르헨티나 지사의 마케팅 디렉터 마르틴 페라라(Martin Ferrara)는 “모든 제품의 영양 성분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평가와 수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현지매체를 통해 전했다.
최근 출시된 콜레스테롤 및 트랜스 지방이 없는 감자빵 등은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된 빔보 제품이다. 또 ‘당신을 위해 구운(Horneado para vos)’이라는 슬로건으로 청결한 포장에 양 품질, 식단 정보 등을 투명하게 제공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로 가격과 맛이 소비자의 주요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의식 있는 소비가 증가하면서 맛과 영양의 균형, 식물성 원료 사용 등 다양한 요소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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