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얀마 정부가 주력 상품화로 커피 산업규모를 확대할 전망이다. 커피산업의 성장에 따른 관련 기기와 인력 수요의 증가가 전망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미얀마의 커피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커피를 차기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미얀마의 커피 산업은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지난 몇년 간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기존 미얀마 커피의 1위 수입국은 한국이었으나 최근에는 일본, 미국, 유럽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커피벨트에 위치한 미얀마에서는 커피의 주요 품종인 '아라비카'와 '로부스타'가 함께 재배되는 특성을 가졌다. 향이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신맛을 가진 '아라비카(Arabica)' 커피는 미얀마 북부(샨, 친, 카친, 카야, 사가잉, 만달레이)에서 재배된다. 아라비카보다 비교적 저렴한 '로부스타(Robusta)' 커피는 미얀마 남부(바고, 아예야와디, 카잉)에서 많이 생산된다.
미얀마 커피산업 성장에 따라 커피 가공에 쓰이는 로스팅기, 그라인더, 에스프레소 기기에 대한 수요도 최근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미얀마 내 카페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기구 판매량도 늘고 있다. 반면 커피산업 전문가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미얀마에서는 일본 등으로부터 커피 감별사 등의 전문 인력을 초빙중이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
코트라 관계자는 "미얀마 커피의 수출은 유럽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커피 가공 기기류나 커피 전문가의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