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질산염은 산화질소 전구체(산화질소 이전 단계의 물질)로 우리 몸에서 의외로 많은 역할을 한다. 운동 능력, 인지 능력, 뇌 기능 향상은 물론 눈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질산염의 중요성이 최근 부각되는 것은 현대인의 만성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 등의 공동 연구진의 연구에선 잎채소 속 질산염이 비만과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산염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를 보인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앤드루 머레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진행한 2014년 연구에선 푸른 잎 채소 속의 질산염이 적혈구 증가로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우리 몸에선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혈전은 적혈구가 정상치 이상으로 증가하면 발생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질산염은 적혈구의 수를 조절하기 위해 간과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의 생성을 억제한다.
연구팀은 “산소 전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혈액의 점도가 낮아지면 혈전을 막을 수 있어 심장 발작과 뇌졸중 위험도 낮아진다”며 “식단에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를 추가해 식생활을 바꾸면 심장과 혈관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산염은 주로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음식은 우리 몸 속 질산염 수치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1. 비트
비트는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의 대명사다.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에서 진행된 2018년 연구에선 성인 38명을 대상으로 비트 주스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불과 45분 만에 체내 산화질소 수치가 21% 증가했다. 이로 인해 연구에선 비트 주스를 마신 사람들이 인지 기능, 운동 능력이 향상된 점을 확인했다.
2. 마늘
마늘은 아미노산인 L-아르기닌(arginine)에서 산화 질소의 생성을 돕는 산화질소 생성효소를 활성화한다.
일본 건강관리연구기관에서 진행된 2002년 연구에선 마늘 엑기스를 섭취하면 1시간 안에 혈중 산화 질소 수준이 최대 40%까지 증가했다. 또한 2006년 쿠웨이트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마늘이 산화 질소 수치를 높여 혈압을 낮추고 운동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3. 시금치
푸른잎 채소인 시금치에는 질산염이 100g당 20g이 들어 있다. 시금치와 같은 채소에 들어 있는 질산염은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를 잃는 질환이다. 완치방법이 없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진행을 지연시키는 수술이 있으나, 방치할 경우 대부분 실명으로 이어진다.
영양-당뇨병학회 저널 최신호에 실린 호주 웨스트미드 의학연구소 연구팀의 연구에선 푸른잎 채소가 황반병성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49세 이상 성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 그 결과 매일 채소 함유 질산염을 100~142㎎을 섭취한 사람은 69㎎ 이하를 섭취한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 발생률이 3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 감귤류
감귤류의 과일도 산화질소 수치를 높이는 식품이다. 오렌지, 레몬, 라임, 자몽과 같은 과일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비타민C가 산화 질소 생산에 필요한 산화질소 합성효소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산화 질소의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 견과류와 씨앗류
견과류와 씨앗은 산화질소 생성에 관여하는 아르기닌이 많이 들어 있다.
2016년 이란 샤히드 베헤쉬티 대학(Shahid Beheshti University)에선 277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아르기닌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가 많을수록 혈중 산화 질소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hee@heraldcorp.com
질산염의 중요성이 최근 부각되는 것은 현대인의 만성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 등의 공동 연구진의 연구에선 잎채소 속 질산염이 비만과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산염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를 보인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앤드루 머레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진행한 2014년 연구에선 푸른 잎 채소 속의 질산염이 적혈구 증가로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우리 몸에선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혈전은 적혈구가 정상치 이상으로 증가하면 발생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질산염은 적혈구의 수를 조절하기 위해 간과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의 생성을 억제한다.
연구팀은 “산소 전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혈액의 점도가 낮아지면 혈전을 막을 수 있어 심장 발작과 뇌졸중 위험도 낮아진다”며 “식단에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를 추가해 식생활을 바꾸면 심장과 혈관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산염은 주로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음식은 우리 몸 속 질산염 수치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1. 비트
비트는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의 대명사다.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에서 진행된 2018년 연구에선 성인 38명을 대상으로 비트 주스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불과 45분 만에 체내 산화질소 수치가 21% 증가했다. 이로 인해 연구에선 비트 주스를 마신 사람들이 인지 기능, 운동 능력이 향상된 점을 확인했다.
2. 마늘
마늘은 아미노산인 L-아르기닌(arginine)에서 산화 질소의 생성을 돕는 산화질소 생성효소를 활성화한다.
일본 건강관리연구기관에서 진행된 2002년 연구에선 마늘 엑기스를 섭취하면 1시간 안에 혈중 산화 질소 수준이 최대 40%까지 증가했다. 또한 2006년 쿠웨이트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마늘이 산화 질소 수치를 높여 혈압을 낮추고 운동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3. 시금치
푸른잎 채소인 시금치에는 질산염이 100g당 20g이 들어 있다. 시금치와 같은 채소에 들어 있는 질산염은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를 잃는 질환이다. 완치방법이 없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진행을 지연시키는 수술이 있으나, 방치할 경우 대부분 실명으로 이어진다.
영양-당뇨병학회 저널 최신호에 실린 호주 웨스트미드 의학연구소 연구팀의 연구에선 푸른잎 채소가 황반병성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49세 이상 성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 그 결과 매일 채소 함유 질산염을 100~142㎎을 섭취한 사람은 69㎎ 이하를 섭취한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 발생률이 3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 감귤류
감귤류의 과일도 산화질소 수치를 높이는 식품이다. 오렌지, 레몬, 라임, 자몽과 같은 과일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비타민C가 산화 질소 생산에 필요한 산화질소 합성효소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산화 질소의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 견과류와 씨앗류
견과류와 씨앗은 산화질소 생성에 관여하는 아르기닌이 많이 들어 있다.
2016년 이란 샤히드 베헤쉬티 대학(Shahid Beheshti University)에선 277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아르기닌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가 많을수록 혈중 산화 질소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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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