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소비자들의 소비 취향이 다양해지며, 식품업계에선 혁신적인 식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올 한 해에도 새로운 풍미를 가진 식음료들이 출시됐다.
푸드데일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한 해에는 새로운 풍미 트렌드가 등장했다. 특히 기존 제품의 풍미에 약간의 변화를 준 경우와 완전히 새로운 풍미를 창조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aT 관계자는 "풍미 트렌드는 변화 과정이 느리다"면서 "풍미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색다르고 참신한 맛 체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친숙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풍미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T에 따르면 올 한 해의 풍미 트렌드는 다섯 가지다. 특히 '건강' 트렌드가 전 세계 식품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풍미에 있어서도 이를 강조한 식품이 빠지지 않고 있다.
1. 견과류 맛
건강하고 자연적인 식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수요에 기반해 견과류 맛은 새로운 풍미 트렌드가 됐다. 견과류는 건강한 이미지 외에도 간편한 소비체험을 제공, 여러 음식들과 컬래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식품의 설탕, 나트륨, 지방 등의 첨가함량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견과우유는 소비자들에게 기존의 우유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풍미를 제공했다.
2. 술 풍미
술의 맛과 향을 주류가 아닌 음료 제품에 첨가하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다. 술의 과도한 섭취를 줄이면서도 덜 자극적으로 술을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올초 멕시코에서 새롭게 출시한 술맛 아이스크림은 꾸준히 인기다.
3. 꽃&식물 풍미
꽃과 식물의 풍미를 담아낸 식품도 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의 통계에 따르면 화훼와 초본식물 풍미는 새롭게 타나난 트렌드로, 천연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를 주도했다.
아직은 소비자가 적은 틈새시장이지만 화훼 풍미시장은 부단히 커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음료 중에서는 화훼 풍미 음료의 성장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4. 신맛, 짠맛
저당 트렌드가 풍미의 변화를 가져왔다. 설탕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설탕 함량이 적은 디저트에 대한 소비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식품제조업체들은 신맛과 짠맛 디저트를 새롭게 개발, 풍미의 혁신을 일으켰다.
5. 매운맛
매운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랑은 여전히 뜨겁다. aT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90%의 소비자들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50%의 소비자들은 향료의 첨가는 음식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