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 건강한 삶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며 다양한 기능성을 지닌 식재료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능성 식품 시장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시온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기능성 식품 시장은 6억 490만 달러(한화 약 7059억 원) 규모로 2025년에는 6.4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성 식품’의 인기는 과거 ‘슈퍼푸드’ 열풍의 연장선이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식품업계에서 가장 ‘핫’한 긴능성 식재료로 꼽히는 것은 다음의 다섯 가지다.
▶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민텔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능성 성분으로 커피, 아이스크림, 음료, 스낵 등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의 인기는 소화기 건강이 전신 건강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수차례 발표되면서다. 최근엔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 하는 질병 중 하나인 치매와 뇌 질환에도 장 건강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밝혀졌다.
2016년 국제학술지 ‘노화신경과학 최신연구’에 실린 논문에선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 장내 균총을 변화시키면 알츠하이머 병을 가진 노인의 인지력과 대사적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에선 치매(알츠하이머병)로 판정된 60~95세 노인 60명을 대상으로 유산균을 함유한 우유를 1일 200㎖씩 총 12주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 오메가-3 지방산=오메가-3 지방산은 ‘착한 지방’의 대명사다.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DHA와 EPA로 구성된다. 이 두 가지 성분이 뇌 건강의 핵심이 되는 영양성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선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매일 0.3~1.7g의 DHA와 EPA를 섭취하게 했더니 회상력, 집중력 등 일부 인지 기능이 개선된 점이 확인됐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현대인의 건강 문제로 부각되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 동맥 탄력성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에 따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선 일주일에 주 2회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겐 하루에 1g의 EPA, DHA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 녹차=녹차가 기능성 식재료로 꼽힌 것은 풍부한 항산화 성분 때문이다.
녹차에는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에피갈로카테킨 갈라트(epigallocatechin gallate, 이하 EGCG)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EGCG는 비타민C보다 항산화 효능이 20배나 높다. 유럽 임상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녹차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은 홍차보다 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성분이 노화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미국 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하루 5잔 이상의 녹차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고혈압과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적고,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꿀=꿀은 고전적인 건강식품의 하나로, 최근 북미 지역 소비자들에겐 유기농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
꿀에는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다양한 건강상 혜택을 준다. 염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 비염이나 알레르기 치료에도 탁월하고, 기침과 인후통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뇌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보호하는 성분이 풍부하다.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며, 칼슘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이란 매슈하드 대학에선 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그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수치는 5.8% 감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는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커피=커피 속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은 클로로겐산이다. 클로로겐산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암 촉진 단백질의 결합을 방해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뇌와 신체 노화를 막아준다.
지금까지 나온 많은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여느 슈퍼푸드 부럽지 않다. 당뇨는 물론 치매 발병률도 낮춰준다.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 진행된 2009년 연구에선 커피 소비 형태에 따라 제2형 당뇨 발병률이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제2형 당뇨 발병 위험이 7% 낮았다. 매일 3~4잔씩 마시면 무려 24%나 줄었다.
또한 2010년 이스턴 핀란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65%나 낮았다.
shee@heraldcorp.com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능성 식품 시장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시온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기능성 식품 시장은 6억 490만 달러(한화 약 7059억 원) 규모로 2025년에는 6.4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성 식품’의 인기는 과거 ‘슈퍼푸드’ 열풍의 연장선이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식품업계에서 가장 ‘핫’한 긴능성 식재료로 꼽히는 것은 다음의 다섯 가지다.
▶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민텔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능성 성분으로 커피, 아이스크림, 음료, 스낵 등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의 인기는 소화기 건강이 전신 건강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수차례 발표되면서다. 최근엔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 하는 질병 중 하나인 치매와 뇌 질환에도 장 건강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밝혀졌다.
2016년 국제학술지 ‘노화신경과학 최신연구’에 실린 논문에선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 장내 균총을 변화시키면 알츠하이머 병을 가진 노인의 인지력과 대사적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에선 치매(알츠하이머병)로 판정된 60~95세 노인 60명을 대상으로 유산균을 함유한 우유를 1일 200㎖씩 총 12주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DHA와 EPA로 구성된다. 이 두 가지 성분이 뇌 건강의 핵심이 되는 영양성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선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매일 0.3~1.7g의 DHA와 EPA를 섭취하게 했더니 회상력, 집중력 등 일부 인지 기능이 개선된 점이 확인됐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현대인의 건강 문제로 부각되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 동맥 탄력성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에 따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선 일주일에 주 2회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겐 하루에 1g의 EPA, DHA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녹차에는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에피갈로카테킨 갈라트(epigallocatechin gallate, 이하 EGCG)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EGCG는 비타민C보다 항산화 효능이 20배나 높다. 유럽 임상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녹차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은 홍차보다 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성분이 노화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미국 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하루 5잔 이상의 녹차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고혈압과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적고,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꿀=꿀은 고전적인 건강식품의 하나로, 최근 북미 지역 소비자들에겐 유기농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
꿀에는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다양한 건강상 혜택을 준다. 염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 비염이나 알레르기 치료에도 탁월하고, 기침과 인후통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뇌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보호하는 성분이 풍부하다.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며, 칼슘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이란 매슈하드 대학에선 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그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수치는 5.8% 감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는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커피=커피 속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은 클로로겐산이다. 클로로겐산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암 촉진 단백질의 결합을 방해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뇌와 신체 노화를 막아준다.
지금까지 나온 많은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여느 슈퍼푸드 부럽지 않다. 당뇨는 물론 치매 발병률도 낮춰준다.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 진행된 2009년 연구에선 커피 소비 형태에 따라 제2형 당뇨 발병률이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제2형 당뇨 발병 위험이 7% 낮았다. 매일 3~4잔씩 마시면 무려 24%나 줄었다.
또한 2010년 이스턴 핀란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65%나 낮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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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