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커피는 현대인을 위한 ‘슈퍼푸드’ 중 하나다.
커피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겐산이 풍부해 우리 몸에도 이로운 역할을 한다. 클로로겐산은 암 촉진 단백질의 결합을 방해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비타민C보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어서 뇌와 신체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커피의 건강상 이점을 증명한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Queen‘s University Belfast)의 우나 맥메나민 암 역학 교수 연구팀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 36만5157명과 마시지 않는 사람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7.5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암의 90%를 차지하는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발생률이 50%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매일 커피를 1잔 마실 때마다 간암 위험은 13%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연구 결과는 과거에도 있었다.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케네디 박사 연구팀은 43만200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커피와 간경화의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 3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간경변 위험이 56%나 줄었고, 사망 위험도 5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 속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간경변을 유발하는 간의 염증이나 섬유화 과정을 억제해 건강상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2005년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하루 2~4컵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간암 발병 위험이 43%나 낮았다. 5잔 이상 마신 사람들은 78%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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