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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자 모집부터 치열한 경쟁률? 코카-콜라 캠페인 뭐길래…
  • 2021.07.2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폐플라스틱’ 가격이 크게 상승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환경부 자원순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폐플라스틱 가격이 지난 6월 기준, 전년 대비 최대 40% 급증했습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면 온실가스 배출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유럽의 경영컨설팅기관인 ‘뎅크슈타트(Denkstatt)’ 연구에 따르면 페트병을 재활용할 경우 새로운 페트병을 만드는 것과 비교해 최대 79% 탄소 배출이 감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재활용만 잘 되면 그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이미 유럽연합(EU)은 오는 2025년부터 음료 페트병에 최소 25%, 2030년부터는 30%의 플라스틱 재활용 의무화 법안을 제정했습니다. 여기에 지속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ESG중심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이 확대되는 추세도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분리배출을 잘하는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요?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한국인이 1년간 사용하는 음료 페트병은 약 49억개로 1인당 96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중에서 60%는 재활용 조차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최근 주목할만한 제도를 내놓았는데요. 지난해 12월,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의 경우 투명 음료 페트병을 분리배출해야한다는 의무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2월부터는 그 의무 대상이 단독주택까지 확대됩니다. 이어 지난5월에는 식품의약안전처와 환경부가 ‘식품용으로 사용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식품용기’로 만들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정부 제도의 개선에는 눈에 띄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투명 페트병’이라는 점입니다. 갈색이나 초록색 등 유색 페트병은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죠.

정부의 노력과 함께 소비자 역시 환경 인식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에서도 나타났는데요, 이는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배출을 통해 소비자가 자원순환경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입니다. 당시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려는 이들이 몰리며 경쟁도 치열했는데요. 참여자 모집 경쟁률이 7대 1에 달할 정도로 시작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원더플 캠페인’ 시즌 1을 통해 회수된 플라스틱 총량은 무려 11.3톤이었습니다. 수거된 플라스틱은 유용한 코카-콜라 굿즈로 재탄생해 참여자에게 재전달되었고, 일부는 의료진과 소상공인을 위한 페이스쉴드(얼굴마스크)로 만들어져 기부됐습니다.

한국 코카-콜라는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이번 달 19일부터 이마트, SSG닷컴, WWF, 테라사이클과 함께 ‘원더플 캠페인’ 시즌 2를 시작했습니다. 한국 코카콜라는 1인당 2개의 제로웨이스트 박스를 채울 시 약 17톤의 플라스틱을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더플 캠페인’ 시즌 2는 코카-콜라의 공식 앱 ‘코-크 플레이(CokePLAY)’와 SSG닷컴에 게시된 캠페인 배너를 클릭하거나 ‘원더플 캠페인’ 사이트로 직접 접속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추첨을 통해 참여자로 선정이 되면 집으로 제로웨이스트 박스 2개가 배송됩니다. 사용한 음료 페트병을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배출해서 박스를 채운후 박스에 기재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 됩니다. 이후 모았던 음료 페트병은 ‘코카-콜라 알비백(I’ll be bag)’이라는 업사이클링 굿즈로 돌아옵니다.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는 물론, 이미 사용된 플라스틱이 재활용되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환경 문제가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함께 원더플한 자원순환을 만들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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